교원대 산학협력단 예비 교원 포함 1천171명 조사
"지식 중심 평가 지나쳐…면접·실기 비중 높여야"

충북지역 교육계가 지식평가 중심의 교원 임용시험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교원 85% "임용시험 제도 개편 필요"
한국교원대 산학협력단은 20일 충북도교육청의 의뢰로 진행한 '교원임용시험 개선방안' 중간 보고회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교원대 산학협력단이 도내 교원과 예비 교원 1천17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 교원 임용시험 제도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에 84.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현 교원 임용시험이 지나치게 지식 중심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에 대해서도 78.1%가 동의하는 응답을 했다.

또 '1차 지필 고사가 최종 합격에 미치는 비중을 줄이고, 2차 면접 및 실기 비중을 높여야 한다'와 '2차 면접 평가를 현장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 역시 70.7%와 89.8%를 차지했다.

반면에 '현 교원 임용시험이 현장에 적합한 교사를 선발한다'와 '현 방식으로 예비 교원의 역량 측정 및 평가를 할 수 있다'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 응답이 각각 42.4%, 34.1%에 불과했다.

충북지역 교원 85% "임용시험 제도 개편 필요"
임용시험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심층 면접시험 확대', 1차 시험 통과 후 제로베이스에서 2차 평가'에 대해 각각 78.2%와 60.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원대 산학협력단은 이 조사를 바탕으로 1차 지필고사를 제대로 된 논·서술형으로 전환해 교사로서 필요한 교육학 및 교육과정의 이해도 등을 확인하고, 2차 시험에서 실제 수업능력을 평가하는 등의 교원 임용시험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