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서비스명은 '푸드네코'…"코로나19 사태로 현지 수요↑"

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 민족'이 일본 시장에 5년 만에 다시 도전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음 달 일본에서 배달 앱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일본 지역 배달사업 캐릭터로 '고양이'를 정했다.

배달 서비스 이름은 푸드(Food·음식)+네코(Neko·일본어로 고양이)를 합친 '푸드네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부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앱 개발자, 마케팅 인력 등을 충원한 데 이어 현지에서 라이더(배달원)를 모집 중이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라인과 함께 일본의 배달 앱 시장에 진출했지만, 당시 일본의 배달 앱 시장이 생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자 1년여만인 2015년 10월 철수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내 비대면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현지 배달 앱 시장의 사업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해 다시 진출하게 됐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6월에는 베트남의 배달 앱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하노이 지역의 배달 앱 가운데 2위에 오를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5년 만에 일본 시장 재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