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분야 법률 제정권 부여…우수인재에 대한 비자발급 완화도 국무원 직속 발개위, 선전시 '새로운 단계 개혁' 위한 40개 과제 발표
중국 정부는 '개혁ㆍ개방 1번지'이자 '첨단기술의 허브'인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에 대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 법률을 만들 자율권을 부여하고,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비자 제한을 완화할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직속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전날 이런 내용이 포함된 40개 분야를 선전시의 개혁 추진 과제로 선정,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선전시를 금융시장, 비즈니스 환경, 기술과 혁신, 국제협력, 공공 서비스, 도시 관리 등 6개 분야의 모델 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
닝지저(寧吉喆) 발개위 부주임(장관급)은 기자회견에서 "100여개의 현행 법률과 정책들이 제안된 개혁 과제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는 선전시에 AI, 빅데이터, 바이오기술, 무인기(드론), 자율주행차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의 법률을 만들 자율권을 부여하고,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비자 발급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이는 선진시가 '새로운 단계의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약속을 뒷받침하고 미국과의 '기술전쟁'에 대비해 선전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4일 선전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더 높은 수준의 개혁 개방"을 역설하면서 다음 단계의 개혁을 위해 선전시에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로 경제특구 지정 40주년을 맞은 선전시는 중국의 개혁 개방 1번지이자 첨단기술 허브다, 개혁·개방 이전까지만 해도 작은 어촌에 불과했던 선전시는 특구지정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끌면서 인구 1천300여만명의 첨단기술 중심지로 도약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와 중국 최대 IT(정보통신) 기업인 텐센트(騰迅·텅쉰)를 비롯해 대형 통신장비업체인 ZTE(중싱),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DJI(다장),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등이 선전시에 둥지를 틀고 있다.
선전시의 경제 규모는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廣州)는 물론 홍콩보다 크다.
작년 말 기준 선전시의 국내총생산(GDP)은 3천900억달러(약 465조원)로, 광저우와 주하이의 GDP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러시아가 2030년까지 6만톤(t) 이상의 탄산리튬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이날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리튬을 수입해 왔으며 이제는 경제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자원의 추출과 가공을 신속하게 시작하고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당국은 핀란드와 인접한 북서부 콜모저스코예와 폴모스트룬드로스코예, 몽골 주변인 중부 타스티그스코예 3개 지역에 대한 탐사 면허를 발급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리튬 채굴 없이는 국가 발전이 불가능하다"라며 "우리는 10~15년 전에도 리튬 채굴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러시아의 리튬 매장량은 100만t 규모로 세계 14위 규모다. 러시아는 그간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 리튬을 수입했으나, 2022년 러·우전쟁 발발 이후 서방 제재로 수입이 막히면서 중국과 볼리비아에 리튬 공급을 요청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러시아 국영원자력회사 로사톰의 자회사 우라늄원그룹은 지난해 9월 볼리비아와 9억7000만달러 규모의 리튬 매장지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리튬 매장지인 안데스 지역 우유니 소금사막 등의 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와 지역사회의 반대로 이 난항을 겪고 있다. 볼리비아 하원은 지난달 "시민 사회와의 철저한 정보 공유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이 계약에 대한 논의를 중단한다"고 했다. 러시아 비철금속기업 노르니켈과 로사톰은 합작투자사 폴라리튬을 설립해 콜모저스코예 지역에서 '리튬 독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라리튬은 지난해 6월 2030년 가동 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달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연전에 소집할 선수 명단을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하지만 메시의 이름은 포함하지 않았다.해당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아르헨티나는 21일 우루과이(원정), 26일 브라질(홈)과 북중미 월드컵 예선 13, 14차전을 치른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메시가 부상 중인 것은 아니지만 예방을 위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메시는 이달 들어 소속팀의 공식전 3경기에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다. 이후 15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복귀했고, 18일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도 출전했다.메시는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득점을 올렸지만,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메시가 경기 직후 병원에서 MRI 검사를 진행, 부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는 메시의 부상 확인 요청에 대해 응하지 않고 있다.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에게 과부하를 주지 않으려 한다"면서 그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메시를) 최선의 방식으로 다루고자 노력했다"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우리는 그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면서 메시의 몸 상태와 관련해 소속팀 의료진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2경기에서 승점 25를 쌓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 명단엔 훌리안 알바레스, 줄리아노 시메오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프랑스 정치인이 미국에 자유의 여신상을 반환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백악관은 "프랑스인들이 지금 독일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지 않은 것은 오직 미국 덕분이다. 그러니 그들은 이 위대한 나라에 매우 감사해야 한다"고 응수했다.17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이 자유의 여신상 반환을 요구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름 없는 낮은 급의 프랑스 정치인에게 하는 나의 조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레빗 대변인의 발언은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프랑스가 아직도 독일 치하에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자유의 여신상 반환 요구에 대해 "절대로 안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프랑스의 중도좌파 정당 '플라스 퓌블리크' 소속인 글뤽스만 의원은 전날 파리에서 열린 한 대중연설에서 "독재자들 편에 서기로 한 미국인들, 학문의 자유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과학자들을 해고한 미국인들에게 말하겠다. 우리에게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했는데 당신들은 그것을 업신여긴다"면서 자유의 여신상이 "여기(파리)에 있으면 참 좋을 것"이라고 했다.미국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가 1876년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맞아 선물한 조형물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