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자신의 인공지능(AI) 기업에 매각했다.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X를 통해 "xAI가 엑스를 330억 달러(48조5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xAI는 머스크가 2023년 7월 설립한 AI 기업이다.머스크는 "이번 거래로 xAI는 800억 달러, 엑스는 330억 달러로 평가됐다"며 "120억 달러의 부채를 포함하면 엑스의 가치는 450억 달러"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인수는 전액 주식 거래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엑스의 가치는 머스크가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 440억 달러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다만 머스크는 엑스의 가치를 330억 달러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월 엑스가 440억 달러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머스크는 "xAI와 엑스의 미래는 서로 얽혀 있다"며 "오늘 우리는 데이터, 모델, 컴퓨팅, 배포 및 인재를 결합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일본 정부가 라인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했다. 지난해 불거진 사진 노출 오류 문제로 인한 것이다.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전날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에게 전기통신사업법이 규정한 '통신의 비밀'과 관련해 철저한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행정지도 문서를 전달했다.작년 11월 라인에서는 사진을 보존하는 앨범 기능과 관련해 다른 이용자의 사진이 표시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 처리 시스템을 갱신하는 프로그램의 문제가 원인으로 당시 일본 안팎에서 약 13만5000명이 해당 오류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총무성은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전기통신사업에 대한 신뢰가 크게 손상됐다"고 지적했다.이에 라인야후 측은 "행정지도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재발·피해 확대 방지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일본 정부는 작년에도 라인 앱 정보 유출을 계기로 행정지도를 한 바 있다. 당시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라인은 일본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메신저 앱으로 지난해 9월 기준 이용자는 9700만명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정부, '강진 피해' 미얀마에 200만달러 긴급 인도적 지원정부가 지난 28일 발생한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미얀마에 200만달러(약 3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외교부는 29일 "피해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8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쪽으로 33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덮쳐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과 관련해 사망자는 1002명, 부상자는 2376명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