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에서 오존(O3) 주의보가 발령된 날은 하루로, 예년보다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 위축…충북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하루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여름철 긴 장마 때문에 경제활동이 위축, 대기 오염물질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오존 경보가 발령된 날은 지난 6월 9일 하루(청주·충주 각각 1회)뿐이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도내 시 지역(청주·충주·제천)을 대상으로 오존 경보제를 운용하는데 최근 3년간 해마다 6∼8회 오존 경보가 발령됐다.

올해 발령된 오존 경보 2회는 예년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발령된 오존 경보는 293회에 그쳐 작년 498회보다 40%가량 감소했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 오염물질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물질로,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 습도가 낮고 풍속이 약한 기상 조건에서 자주 발생한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긴 장마, 태풍 등 기후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대기오염 발생원이 감소, 오존 경보 발령이 적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