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만명 넘은 체코, 군 동원해 임시병원 만들기로
체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자 군대까지 동원해 임시 병원을 만들기로 했다.

17일 (현지시간) AFP 통신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500개 병상을 갖춘 병원을 프라하 북부의 대형 전시장에 만들 계획이다.

군 당국은 10일간 작업하면 임시 병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체코는 최근 2주간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유럽연합(EU) 국가 중 가장 높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전날 발생한 체코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만1천105명으로 지난 3월 확산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6만112명이다.

9만2천736명이 아직 완치되지 않을 정도로 최근 감염이 급속도로 이뤄졌다.

체코 당국은 지난 15일 주요 사회기반시설 종사자를 제외하고 통행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앞으로 3주간 사회적 접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