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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사진)가 연간 국내 자동차 판매 ‘톱10’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모델은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판매 10위 안에 포함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월 제네시스 G80는 국내에서 3만9133대 팔렸다. 국내 판매 11위다. 10위인 기아자동차 셀토스(4만274대)와 1141대 차이가 난다. 최근 G80는 매월 6000~7000대가량 팔리고 있고, 셀토스 판매량은 월 3000대 수준으로 떨어져 이달 누적 판매 순위가 뒤집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G80는 2008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대형 세단이다. 현대차의 모델 중 하나로 팔리다가 2015년 출범한 현대차 고급 브랜드의 이름으로 사용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이때 차량 모델명이 제네시스에서 G80로 바뀌었다.

지난 3월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기존 모델보다 차체 폭을 넓히고 높이를 낮춰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젊은 고객을 대폭 확보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G80의 선전에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도 늘고 있다. 올 1~9월 판매량은 7만7358대로 메르세데스벤츠(5만3571대) BMW(4만1773대) 등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질렀다. 제네시스가 국내 시장에서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친 건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