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부산서 내가 이겨야 대선 승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선·해운 선제적 구조조정
영상미디어 등 스타트업 지원
혁신 이끌 'CEO형 시장' 될 것
영상미디어 등 스타트업 지원
혁신 이끌 'CEO형 시장' 될 것

그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향후 대선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 지도부가 전략적 고민을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본인이 부산시장으로 뽑히는 게 대선에 유리하냐’는 질문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당내 5선 의원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빅2’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조선·기계·해운 등 부산의 전통산업에 대해 선제적 구조조정이 필요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동차산업을 예로 들며 “5년, 10년 후가 되면 세계 내연 자동차가 사라질 수 있다”며 “당장 지금부터 엑시트 플랜(출구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 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서서히 바꿔야 한다”며 “신발과 영상미디어 등 산업에서 도전적인 스타트업들이 부산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조원짜리 유니콘 기업을 키우자는 얘기가 아니다. 1000억원짜리 스타트업만 키울 수 있어도 충분하다”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도 이렇게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PK(부산·경남) 현안으로 떠오른 남부권 신공항에 대해선 “장기적 관점에서 확장 가능성이 큰 가덕신공항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현안인 ‘기업규제 3법’에 대해선 “기업들이 과민반응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기업의 지배구조를 말하기 전에 후진적인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터뷰 전문은 한경닷컴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