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옵티머스' 김재현, 첫 재판서 정·관계 로비 의혹 부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000억원대 이상 펀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정·관계 로비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검찰이 확보한 다수의 문건에는 옵티머스 측의 사업 추진 내용과 청와대, 여당 관계자의 이름 20여명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대표 측은 "김 대표가 정·관계 로비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도돼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1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대표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 대부업체 대표, 옵티머스 이사인 윤석호 변호사, 송모 이사, 유모 스킨앤스킨 고문 등에 대한 첫 공식재판을 진행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던 우량 채권이 아닌 다른 부실 채권에 투자한 후 돈을 빼돌린 이른바 '옵티머스 펀드사태'의 주범 및 공범들로 기소됐다.

    김재현 대표 등은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밝힌 것처럼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대부분은 부인했다. 앞서 김 대표 측은 "2019년 1월께야 매출채권이 허위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했고 그 이전에는 범행에 공모하거나 가담한 사실이 없다"면서도 "펀드에 대해 알고도 돌려막기를 하고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불가피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재판 말미쯤 김 대표 측은 발언기회를 얻어 최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부인했다. 또 김 대표의 방어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변호인은 "공개된 재판에서 진실을 가리기 전에 한 쪽의 입장만 보도되면서 마치 김 대표가 로비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되고 있다"며 "언론에 문건 자료가 유출되는 것도 각별히 유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재판기록이 언론에 모두 공개돼 진행 중인 수사에도 영향이 심각하다”며 "어떤 피고인과 변호인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언론에 증거기록을 공개했는지 알 수 없지만 수사기록이 왜곡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언론이 이 사건과 관련 있다고 보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기소된 사실만으로는 그런 부분(정·관계 로비)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재판부는 현재로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옵티머스 대표, NH투자증권의 '태국' 투자결정 개입의혹

      NH투자증권이 약 5100억원 규모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2. 2

      "옵티머스 5억 투자한 진영, 단순 피해자인가 권력의 부분인가"

      국민의힘은 16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상품에 투자한 사실과 관련해 "권력형 비리의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며 특검을 촉구했다. 주호영 "선의의 피해자인지 이용하려 했던 권력...

    3. 3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정관계 로비한 것처럼 비쳐 고통"

      대규모 펀드사기 의혹으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측이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로 비화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김재현 대표의 변호인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