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 일동은 16일 대권 행보에 집중한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제주도의회 민주당 의원들 "원희룡 지사 무책임 행정 유감"
도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올 한해 제주도가 추진해 온 행정사무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원희룡 지사는 대선 출마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심각해진 제주경제와 지역의 여러 현안은 안중에도 없고, 막대한 세금이 투입됐으나 어떤 성과도 내지 못하는 일부 출자·출연기관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며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무시하는 것이자 도민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무책임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원 지사에게 지역 현안을 잘 살펴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도 사치"라며 "부적절한 처신에 다시 한번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은 43명의 제주도의원 중 67.4%(29명)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