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범죄 두려움'…전북 경찰 신변보호조치 해마다 증가
전북 지역에서 보복 범죄 등을 우려한 피해자 신변보호 요청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북경찰청의 신변보호 조치 건수는 1천524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205건, 2018년 373건, 2018년 560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는 386건의 조치가 이뤄졌다.

신변보호 제도란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해를 입었거나 입을 우려가 있을 경우 경찰이 범죄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해 주는 조치를 말한다.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이 주로 신변 보호조치를 신청한다.

이 의원은 "신변보호 조치가 늘고 있다는 것은 보복 범죄 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피해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관련 예산과 인력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