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소속 프로 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와 손잡고 ‘거인의 함성, 마!’ 상품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시리즈는 롯데 자이언츠의 대표 응원 문구 ‘마!’를 활용해 상품명을 정했으며 구단 로고와 마스코트를 상품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선수단과 마스코트 등으로 구성된 120종의 랜덤 스티커가 들어있다.이번 협업 상품은 총 7종으로, 모두 자체상품(PB) 및 단독 판매 상품으로 출시돼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제품 출시는 내달 2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해당 제품들은 롯데 자이언츠 지식재산권(IP)에 레트로(복고) 감성을 더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2003년 롯데웰푸드에서 출시했던 과자 팅클은 ‘세븐셀렉트 마! 돌아왔다 팅클’로 재탄생한다. 롯데웰푸드의 장수 상품 꼬깔콘도 ‘세븐셀렉트 자이언츠 육각 꼬칼콘’으로 출시된다. ‘마! 거인단팥빵’과 ‘마! 씨앗호떡빵’ 등 베이커리 2종을 비롯해 크러시 맥주와 월드콘 역시 각각 ‘마! 비어라’, ‘자이언츠 월드콘’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세븐일레븐은 이번 롯데 자이언츠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단독 상품을 선보이며 스포츠 팬덤을 흡수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전, 변화, 역동, 영&트렌디(young&trendy) 등의 키워드로 대표되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 전략을 올해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김민정 세븐일레븐 마케팅부문장은 “‘거인의 함성, 마!’ 시리즈는 세븐일레븐이 지난해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가정의 달 5월을 겨냥해 기획한 스폐셜 콜라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방화 현장 앞 도로. 불을 끄기 위해 다량의 물을 뿌린 흔적으로 비가 내린 듯 흥건했다. 경찰 차량과 소방차가 줄지어 있는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자 매캐한 가스 냄새가 진동했다. 화재가 발생한 109동 401·404호와 윗층 환풍구 밑면과 수도관까지 새까맣게 불타 있었다. 404호의 창문은 사라진 채 뚫렸고 바로 앞 놀이터는 폭발해 부서진 유리창 파편으로 뒤덮여 들어가지 못하게 테이프로 둘러져 있었다.서울 봉천동에서 화재로 유력한 방화 용의자인 60대 남성 한 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 인근에서 만난 주민들은 불길에 놀라 다급하게 뛰쳐나와 화재 현장을 지켜보는 모습이었다.화재 발생 아파트동 8층에 사는 김경화씨(77)는 사건 당시 아파트 근처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다가 불길을 봤다. 김씨는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며 “입주 20년 만에 이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같은 동 5층에 혼자 사는 70대 A씨는 “8시 넘어 벼락 치는 소리가 났다”며 “옆집 아저씨가 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같이 나와서 보니까 4층에 불꽃이 막 나고 있었다”고 전했다. 12층에 거주하는 70대 B씨도 “연기를 막 들이마시면서 급하게 걸어 내려왔다”며 “아직도 속이 벌렁거려서 청심환 하나 먹었다”고 울먹였다.화재를 목격한 사람들은 서로 떨어져 있는 401호와 404호 양쪽에서 동시에 화재가 난 것에 의문을 표했다. 옆 동인 110동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김선희씨(64)는 “앞 동 401호와 404호 양쪽에서 동시에 펑 소리가 들렸다”며 “이후에 양쪽에서
정부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축한 청소년안전망시스템이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교육부, 경찰청, 병무청 등 5개 부처가 협력하여 위기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고, 상황별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청소년안전망시스템이란 그동안 여러 갈래로 분산돼 있던 위기청소년 관련 정책 안내와 서비스 신청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종합 포털이다. 위기청소년은 만 9~24세 청소년 가운데 가정문제가 있거나 학업 수행 또는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여건이 어려운 이들을 말한다.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가정 밖 청소년,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해 정상적인 생활이 곤란한 고립·은둔 청소년 등도 이에 해당 한다. ◇ 흩어져 있던 지원책, ‘청소년 안전망’으로 통합청소년안전망시스템은 단순한 정보 통합을 넘어, 단 한 명의 청소년도 위기 상황에 무방비로 놓이지 않도록 사회가 함께 지켜보는 ‘디지털 안전망’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여가부 소관 청소년 시설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청 등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종사자용 업무포털’은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1211개 기관이 사용했으며, 가입자 수는 1만명에 육박했다.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 포털’도 가입자 1만1629명을 넘어섰다. 월평균 방문자 수도 2만8074명에 달한다.기존에는 청소년이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공공기관이나 민간단체가 저마다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면서 서비스 중복이나 누락, 연계 지연 등 문제가 있었다. 예컨대 청소년이 이사하거나 학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