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월에'…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 내일 부산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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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식은 지난해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주관 기념식으로는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행사 장소인 부산대학교는 1979년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곳이다.
기념식은 '다시 시월에 서서'를 주제로 부마민주항쟁 특별전시, 식전영상 상영, 국민의례, 경과보고, '시월에 서서' 합창, 편지 낭독,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과거의 민주항쟁이 오늘날로 이어져 평화롭고 민주적인 내일을 만든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특별전시에서는 부산대 본관에 항쟁 관련 사진 40여점을 전시해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국민의례 순서에는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와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이 부마민주항쟁에 참가했던 고(故) 신용길씨의 시를 낭독한 뒤 묵념을 한다.
경과보고는 오랜 기간 지역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 부산 '자갈치 아지매' 박성언씨와 마산 '아구할매' 김혜란씨가 사투리로 만담하는 형식으로 풀어낸다.
기념공연은 당시 부산대 학생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노래인 '시월에 서서'가 흐르는 가운데 부마민주항쟁 희생자 고(故) 유치준씨의 아들 성국씨가 '41년 전으로 띄우는 편지'를 읽는다.
또 마산 출신의 노브레인과 부산 출신 육중완밴드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부른다.
이번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각계 대표와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및 가족 등 100명 안팎으로 참석자 규모를 줄이고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된다.
행안부는 "부마민주항쟁은 지역의 민주화운동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기념하고 계승해야 할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로,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역사적 의미를 높이고 민주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