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덕흠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 고발인조사
"박덕흠, 건설협회 부정채용·가족회사 비리" 검찰 고발
박덕흠(무소속) 의원이 채용 비리·가족회사 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여러 단체로부터 업무방해·배임수증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참자유청년연대·시민연대 '함깨'·개혁국민운동본부·민생경제연구소 등은 15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신속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고발장에서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직 당시 자신의 조카와 출신 학과 교수의 딸, 가족 소유의 건설사 간부 아들, 전직 서울시 공무원 등을 협회에 부정하게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 가족이 소유한 건설사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수백억원대 공사를 담합으로 수주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의 아내 최모씨가 운영하는 회사가 2019년 재무제표를 감사인에게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회계 감사를 거부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동수 부장검사)는 박 의원을 고발한 전직 대한전문건설협회장 A씨를 이날 오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던 2009년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군의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업무상배임) 위반 혐의로 박 의원을 최근 고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