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 들고 사라진 남성 추적한 경찰 사기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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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4분 부산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남편이 3천만원을 인출해 부산으로 갔는데,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 통영에 사는 60대 남성 A씨가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으로부터 '통장이 범죄피해 위험이 있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기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3천만원을 인출해 약속장소인 부산으로 향한 것이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통화 중이었고, 위치추적을 시작했다.
위치가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일대로 확인돼 순찰자 3대와 형사팀 등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수색을 시작한 지 30분 만인 당일 오후 6시 32분 부산도시철도 동의대 지하철역에서 보이스피싱 일당과 만나려고 통화 중인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의 설득 끝에 A씨는 돈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 5분만 늦었어도 큰일이 날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