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가 14일 신형 잠수함 1척의 명명식을 겸한 진수식을 열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이날 미쓰비시(三菱)중공업 고베(神戶) 조선소에서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 야마무라 히로시(山村浩) 해상막료장(해군 참모총장 격)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잠수함 진수식을 개최했다.

日해상자위대 3천t급 신형 잠수함 진수…'22척 체제'
큰 고래를 뜻하는 '다이게이'(大鯨)로 명명된 이 잠수함은 2022년 3월 취역할 예정이다.

다이게이는 기준배수량 3천t에 길이 84m, 폭 9.1m 크기로, 승조원 70명 체제로 운용된다.

선체는 기존형과 비교해 상대가 한층 탐지하기 어려운 형상으로 설계됐고,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해 잠항 시간을 길게 한 것이 특징이다.

총건조비는 약 760억엔(약 8천250억원)이 투입됐다.

해상자위대는 현재 2천750t급 '오야시오'(おやしお)형과 2천950t급 '소류'(そうりゅう)형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다이게이는 이들 두 모델을 잇는 신형 잠수함으로 분류된다.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이 방위력 정비지침인 '방위계획 대강'을 통해 2010년 이후로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 잠수함을 16척에서 22척으로 증강하는 목표를 내걸었다며 다이게이가 임무에 투입되면 22척 체제를 실현하게 된다고 전했다.

日해상자위대 3천t급 신형 잠수함 진수…'22척 체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