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금강환경청, 수천억 투입하는데 수질은 악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4일 "금강유역환경청이 수천억원의 물이용부담금을 수질 개선에 쓰는데도 수질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금강유역환경청에 대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강유역환경청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물이용부담금 4천681억원 중 81.3%인 3천806억원을 수질 개선에 투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올해만 해도 763억원을 수질 개선에 썼는데 논산천, 금강하구언 등 구간 하천 수질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며 "수질 관리를 위해 예산이 투입됐는데 왜 수질이 나빠지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타 유역청과 비교해서도 (수질이) 저조한 수준"이라며 "금강수계에 수질 오염원인 폐수 배출업소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하준 금강환경청장은 "충청권 산업단지에 대한 수요가 많아 토지 이용이나 배출업소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수계기금을 통해 환경기초시설 수질을 개선하고, 지자체가 수질 개선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수계기금 지원 관련 페널티를 강화하는 등 효과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