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코로나19 동반확진 후 모습 포착 안돼 백악관·영부인실, 멜라니아 상태에 함구 직원들 지킬 방역책 발표하는 등 '남편과 거리두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지 열흘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하면서 함께 확진됐던 부인 멜라니아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플로리다 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 캠페인을 재개했지만 현장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지난 2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5일 퇴원했다.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발코니에 서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등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의식한 듯 대중과 언론에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냈다.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유세를 재개하기 직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멜라니아 여사의 상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건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첫 TV토론 자리에서였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사흘 뒤인 5일에는 트위터에 "우리 가족은 모든 기도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나는 상태가 좋고 집에서 계속 쉬려고 한다"고 적기도 했다.
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줄곧 백악관에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영부인실은 지난 6일, 3월부터 최근까지 백악관 관저에서 직원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처들을 어떻게 시행했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영부인실이 별도로, 그것도 방역 수칙을 '나 몰라라'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와 대조적인 보도자료를 낸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멜라니아 스스로 남편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최근 멜라니아 여사 이면을 폭로하는 한 녹음본이 옛 측근에 의해 공개됐지만 멜라니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묻혀버렸다면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이런 면에선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고도 전했다.
멜리나아의 과거 '절친'으로 지난달 1일 '멜라니아와 나'라는 회고록을 펴내기도 했던 스테퍼니 윈스턴 울코프는 멜라니아가 백악관 성탄 트리를 꾸미는 것을 불평하고, 히스패닉 이민자 자녀들의 미국 내 구금 상태에 대해서도 경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며 해당 녹취를 최근 공개했다.
세계 주요 광물 채굴업체들이 최근 2년간(2023~2024년) 광물 탐사 관련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S&P캐피털lIQ에 따르면 글로벌 광물탐사 지출은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몇 년 동안 증가했다가 다시 2년 연속 줄어들어 지난해 125억 달러를 기록했다. 구리의 경우 광물 투자는 2024년 기준 3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 FT는 "구리를 사용한 배선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기본 금속에 대한 수요는 향후 10년 동안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 공급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은 지난해 56억달러의 광물탐사 자금이 몰려, 전체 투자금의 40%가 넘었다. 금 다음으로는 구리, 리튬, 니켈 순으로 투자가 많았다.다만 리튬 탐사에 대한 투자는 아직 이같은 추세에 예외적이다. 2020년 이후 리튬 탐사투자는 매년 늘었고, 작년 기준으로 전년 보다 360%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리튬 가격은 2022년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까지 85% 가량 폭락한 상태다. S&P 글로벌 원자재인사이트의 금속·광산 연구 책임자 케빈 머피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통화 정책, 원자재 시장의 약세가 주요 광물기업의 신중함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S&P에 따르면 호주 광산기업인 리오 틴토, 세계 최대 금 채굴 기업인 미국 뉴몬트, 캐나다 배릭골드 등 기업이 매년 가장 많이 광물 채굴에 투자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국제 유가가 1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수장이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원유 수요 우려가 커졌다.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51%) 떨어진 배럴당 66.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1.53%) 내려앉은 배럴당 69.28달러에 마무리됐다.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침체를 불사하고도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지난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라며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지만 (1분기) GDP 감소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일시적인 경기 둔화를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유가 시장의 약세는 미국 증시의 폭락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에 대해 제재할 경우 단기적으로 유가는 하방 지지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더 큰 그림을 보면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유가 랠리는 잠시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국제 유가가 1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수장이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원유 수요 우려가 커졌다.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51%) 떨어진 배럴당 66.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1.53%) 내려앉은 배럴당 69.28달러에 마무리됐다.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침체를 불사하고도 관세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지난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라며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지만 (1분기) GDP 감소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일시적인 경기 둔화를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유가 시장의 약세는 미국 증시의 폭락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에 대해 제재할 경우 단기적으로 유가는 하방 지지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더 큰 그림을 보면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유가 랠리는 잠시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