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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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의 중단 등의 영향으로 닷새 만에 하락했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71포인트(0.55%) 하락한 28,679.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29포인트(0.63%) 내린 3511.93, 나스닥 지수는 12.36포인트(0.10%) 하락한 11,863.90에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개별 기업들의 부정적 실적 전망과 차익 매물 출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기대했던 내용들이 나오기는 했으나 추가적인 내용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한 때 4% 가까이 급락했다"며 "이런 가운데 존슨앤존슨이 코로나 백신 3차 임상 시험 중단 발표에 리츠 금융, 여행, 항공 등 코로나 피해 업종 또한 부진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신규 아이폰 발표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2.65% 하락했다. 스카이웍(-2.48%), 쿼보(-1.86%), 브로드컴(-0.25%) 등 애플 부품주도 동반 하락했다.

아마존은(0.02%) 프라임 데이 매출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선반영이 됐다는 평가 속에 매물이 출회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월마트와 타겟은 아마존의 프라임 데이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온라인 매출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각각 1.37%, 0.65% 상승했다.

JP모건(-1.62%)과 씨티그룹(-4.80%)은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신중함을 표명하자 하락했다. 웰스파고(-3.66%), BOA(-2.84%) 등 금융주도 부진했다.

존슨앤존슨(-2.29%)와 일라이릴리(-2.85%)는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임상 시험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했다. 이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업종인 SPG(-3.23%), 카니발(-7.76%), 델타항공(-2.67%)도 하락했다. 여기에 부킹닷컴(-3.47%) 등 여행 관련종목도 부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