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코로나19 봉쇄 우려 속 0.5∼0.9%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각국 정부의 추가 제한 조처 도입에 대한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 하락한 5,969.7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9% 내린 13,018.99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 빠진 4,947.61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3,275.34로 0.7% 하락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방역 조처 도입을 서두르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의회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협상 속도가 지지부진한 것도 투자 의욕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한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갈수록 악화하는 유럽의 코로나19 상황과 미국의 부양책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 같다"고 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