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화상 연결
'2020 제주포럼 애플리케이션' 통해 프로그램·소식 전달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다음 달 5∼7일 3일간 국내·외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팬더믹과 인류 안보'를 논한다…제주포럼 내달 15일 개막
제주도와 제주포럼조직위원회는 '다자간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 팬더믹과 인본 안보'를 주제로 제15회 제주포럼을 서귀포 롯데호텔 제주 등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조직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현상 등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한 인류의 위협에 대해 국제적으로 논의하고자 이번 제주포럼을 마련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롯데호텔 제주의 주 행사장 등에서 모든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국외 연사들은 화상으로 연결해 참여하도록 했다.

조직위는 또 모든 회의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하며, '2020 제주포럼 애플리케이션'으로 프로그램 및 다양한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제주포럼 첫째 날인 다음 달 5일을 '제주포럼 청년 DAY'로 지정해 청년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또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 3팀의 청년 사무국이 직접 주제와 연사를 정해 현장에서 운영하는 세션을 기획 중이다.

조직위는 제주포럼 둘째 날 빌 클린턴 제42대 미국 대통령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반기문 제8대 유엔(UN) 사무총장,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팬더믹 극복을 위해 다자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조직위는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유엔 사무총장의 개회식 영상 메시지를 상영할 예정이다.

같은 날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 타르야 할로렌 전 핀란드 대통령,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세계 지도자 세션을 연다.

이 외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 안보 특보, 김숙 전 유엔 대사가 6일 외교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조직위는 포럼 마지막 날에 자크 아탈리 유럽부흥개발은행 설립자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이타주의', '다자협력', '인본 안보' 등을 토대로 팬더믹 시대 인간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폐막 세션 개최를 계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