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첫 환자 발생 뒤 동두천서 11명·양주서 4명 추가 확진
'동두천 친구 모임'발 n차 감염 확산…누적 16명(종합)
경기 동두천시에서 친구 모임을 통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지난 11일 생연동과 동두천동에 거주하는 주민 2명(동두천시 28·29번)이 동두천 친구 모임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2일 1명(동두천시 31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양주에서도 이날 친구 모임 접촉자로 분류된 1명과 가족 3명 등 4명(양주시 55∼58번)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동두천 친구 모임을 통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 감염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나흘간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

9일 4명, 10일 3명, 11일 4명, 12일 5명 등이다.

이날 확진된 동두천시 31번은 2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11일 확진된 동두천시 28·29번은 각각 동두천시 22번과 2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26번 역시 22번의 접촉자다.

22번 확진자도 19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검사를 받고 지난 10일 확진됐으며, 25번은 22번과 접촉한 뒤 같은 날 확진됐다.

19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보건 당국은 19번 확진자가 지난 3일 이후 음식점 등에서 여러 차례 친구 모임을 가진 것을 확인하고 접촉한 17명을 검사했다.

이 중 4명(20∼23번)이 확진됐다.

이후 이들 5명과 접촉한 가족 등에게 전파돼 동두천에서만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10대인 양주시 56번은 동두천시 19번과 친구 모임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자가격리 중에 이날 확진됐다.

20대인 양주시 55번은 56번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며 57·58번은 55번의 어린 자녀다.

이들의 최초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과 별개로 동두천시에서는 지행동 주민 2명(동두천시 30번, 32번)이 지난 11일과 이날 추가 확진됐다.

30번은 용산구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32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