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체육 등 특색 교육과정 운영…작은학교 살리기 차원

충북 충주교육지원청이 도심 초등학교의 과밀해소와 농촌 작은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한 혁신적인 학구제도를 운용한다.

충주교육청은 '학교지원 혁신시범교육청' 사업의 하나로 공모를 통해 가흥초, 동량초, 수회초, 노은초, 산척초, 앙성초, 대미초, 세성초, 용원초 9곳을 지역상생학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시학생 전입학 허용" 충주 지역상생학교 9곳 선정
전교생 50명 이하거나 학년별로 1학급씩인 시골의 '작은 학교'들이다.

지역상생학교는 내년부터 음악, 체육, 로봇 융합 교육, 환경교육, 민주시민교육, 자치활동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도시 학생들은 주소 이전 없이 이들 지역상생학교로의 전·입학이 허용된다.

기존의 작은 학교 일방 학구제가 확대된 개념이다.

다만 도심에서 지역상생학교를 다녀도 자가 통학이 원칙이다.

충주교육청은 "도심 과대·과밀학급 해소와 농촌 작은 학교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라며 "이 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되고 교육 만족도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교육청은 지역상생학교 제도를 2023년 2월 말까지 시범 운영해 사업의 성과를 살필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