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예약 차량 1천 대만 관람 허용
코로나19 못 피한 마산국화축제…기간 줄이고 차 타고 관람
경남 창원시는 올해 '마산국화축제'를 축소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는 마산국화축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가을 행사다.

지난해 211만명이 찾는 등 전국 최대규모 가을꽃 축제다.

창원시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면서도 코로나19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축제 개최방식과 기간을 대폭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축제 명칭을 '마산국화축제'에서 '마산국화전시회'로 바꿨다.

행사장을 걸어서 구경하는 것 대신, 관광객들이 차량에 타고 비대면 형태(드라이브 스루)로 축제장을 둘러보도록 동선을 짰다.

행사장도 마산수산시장 인근 방재언덕에서 5배 정도 넓은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으로 옮겼다.

10월 24일∼11월 8일까지 열려던 행사 기간은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로 단축한다.

전시장 관람은 사전예약한 차량만 가능하다.

오전 500대, 오후 500대 등 하루 1천 대로 한정한다.

전시장 운영 시간은 오전 9시30분∼오후 8시에서 오전 10시∼오후 5시로 줄인다.

전시장은 매일 방역을 하고 차량 탑승자 전원은 발열 체크, 명부를 작성해야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전시장 인근 마산어시장, 마산 수산시장에도 방역·소속, 방문자 관리를 강화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행사 취소보다는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행사 모범을 보이고자 축제를 전시회로 변경해 개최하기로 했다"고 "시민,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아름다운 국화로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못 피한 마산국화축제…기간 줄이고 차 타고 관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