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강기정 전 수석 "라임 돈 1원도 안 받아" 김봉현 고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신에게 로비 목적으로 5000만원을 건네줬다는 취지로 증언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라임 사건 수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산하자 강경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강 전 수석은 12일 김 전 회장을 위증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금품 1원 한장 받은 적 없다”며 “청와대라는 곳에서 한두푼도 아닌 5000만원을 받는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2019년 7월 이 대표가 전화로 ‘청와대 수석을 만나기로 했는데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5만원짜리 현금 다발로 5000만원이 담긴 쇼핑백을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후 이 대표가 (강 수석에게) 인사를 잘하고 나왔고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

    광주MBC 사장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라임 사건의 정관계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회장과는 광주 동향 출신이다. 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증거은닉교사·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강 전 수석은 이 대표를 만난 것은 맞지만,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광주 북구갑)으로 일하면서 광주MBC사장을 지낸 이 대표를 알고 지냈고, 이후 2~3년 만에 연락이 와 청와대에서 만났다”며 “이 대표가 '모 언론에게 모함을 받아 투자가 안 돼 힘들다'고 하소연해 '금융감독기구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페이스북에 김봉현이라는 사람을 김봉연으로 썼을 정도로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김상조 실장에게 직접 전화해 ‘라임이 억울한 면이 많다’고 얘기했다는 김 전 회장의 진술에 대해서도 “어떤 근거도 없는 허황된 진술”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 전 수석은 이어 "검찰조사 출석 요청은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정무수석 재직 중일 때도 없었고 그만둔 후 현재 두달째인데 전혀 조사된 바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를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의 명예훼손적 발언을 확인할 수 없다. 순차적으로 확인 뒤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이강세에게 고소인(강 전 수석)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5000만원을 지급 ▲고소인이 이강세 면전에서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화난 어조로 '라임이 억울한 점이 많다'고 전화 ▲이강세가 고소인에게 인사하고 왔다는 말을 고소인에게 청탁의 대가로 5000만원을 주고 왔다고 말한 점 등의 세 가지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공소장에 적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김 전 회장의 증언을 토대로 기사를 보도한 한 언론사에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청와대 내부나 금감원 등 누구에게도 이 사장의 도움 요청을 전달하거나,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정치공작과 공세, 인용보도하는 언론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눈덩이처럼 커진 부실 사모펀드…'수익률 6% 보장' 일단 의심하세요

      환매가 중단·연기된 부실 사모펀드 규모가 6조원을 돌파했다. 사고 펀드 종류도 무역금융, 메자닌(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등에서 원자재와 재간접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익과...

    2. 2

      강기정, 라임 김봉현 고소…"5000만원 받은 적 없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고소했다. 김봉현 전 회장이 재판 과정에서 강기정 전 수석에게 금품 5000만원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대응이다.강기정 전...

    3. 3

      이낙연 "라임·옵티머스, 근거 없는 의혹에는 단호히 대응"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는 12일 야당이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한 라임·옵티머스 관련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거짓 주장이나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낙연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