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식당 다시 줄줄이 영업 중단…코로나 폭증에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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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국·이탈리아, 최고 경계 단계 격상 잇따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각국 정부가 경계 조치 격상에 나섰다.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는 13일(현지시간)부터 카페와 술집의 영업을 금지하는 등 경계 단계를 최고로 올렸다고 AP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툴루즈와 리옹, 그르노블, 생테티엔, 릴 지역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입원 환자가 증가하면서 최고 경계 단계 조치가 시행됐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6천900명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이튿날에는 확진자가 1만6천100명까지 줄었지만, 확진율이 11.5%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입원 환자는 5만1천명이 늘었으며, 이 가운데 910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11일 현재 사망자는 3만2천730명이지만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를 고려하면 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영국 정부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3단계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경계 체계를 세우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11일 새로운 경계 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주말 의회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의 사망자는 4만2천명을 넘어 유럽에서 가장 심각하며, 11일 하루 신규 확진자만 1만2천872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리버풀의 경우 술집과 식당 운영을 금지하는 최고 단계 경계가 발령될 예정이라고 BBC 방송이 전했다.
총리실은 "현재 매우 중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운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은 엄격한 조치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9일 코로나19 제한조치로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사업장에 직원 월급 3분의 2를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유럽의 진앙으로 통했던 이탈리아 역시 빠른 속도로 재확산이 일어나자 중앙 정부 차원의 새로운 규제책을 내놨다.
지난 9일에는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령 구분 없이 개인 파티를 금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경우 신체 접촉이 일어나는 운동 경기도 금지토록 했다.
앞서 로마는 7일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르면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규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루이지 디 마이오 외교 장관은 10일 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전국적인 봉쇄 정책은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3∼5월 전 국민 외출 제한, 음식점·술집 등 비필수 업소 폐쇄 등의 사실상 전면 봉쇄 정책을 시행했다.
/연합뉴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각국 정부가 경계 조치 격상에 나섰다.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는 13일(현지시간)부터 카페와 술집의 영업을 금지하는 등 경계 단계를 최고로 올렸다고 AP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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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건 당국은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6천900명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이튿날에는 확진자가 1만6천100명까지 줄었지만, 확진율이 11.5%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입원 환자는 5만1천명이 늘었으며, 이 가운데 910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11일 현재 사망자는 3만2천730명이지만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를 고려하면 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영국 정부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3단계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경계 체계를 세우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11일 새로운 경계 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주말 의회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의 사망자는 4만2천명을 넘어 유럽에서 가장 심각하며, 11일 하루 신규 확진자만 1만2천872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리버풀의 경우 술집과 식당 운영을 금지하는 최고 단계 경계가 발령될 예정이라고 BBC 방송이 전했다.
총리실은 "현재 매우 중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운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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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초기 유럽의 진앙으로 통했던 이탈리아 역시 빠른 속도로 재확산이 일어나자 중앙 정부 차원의 새로운 규제책을 내놨다.
지난 9일에는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령 구분 없이 개인 파티를 금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경우 신체 접촉이 일어나는 운동 경기도 금지토록 했다.
앞서 로마는 7일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르면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규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루이지 디 마이오 외교 장관은 10일 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전국적인 봉쇄 정책은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3∼5월 전 국민 외출 제한, 음식점·술집 등 비필수 업소 폐쇄 등의 사실상 전면 봉쇄 정책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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