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식물·야생버섯·야생동물·물새 4개 분야 13명 위촉…"전국 처음 시도"
시민이 지역 생태계 탐구…울산시, 시민생물학자 구성·운영
울산시는 10월부터 올해 말까지 울산생물다양성센터 주관으로 '울산 시민생물학자'를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8월 신청 받은 43명을 대상으로 심사해 태화강 식물, 야생버섯, 야생동물, 물새 등 4개 분야 시민생물학자 13명을 위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별도 위촉식은 열지 않았으며, 위촉장은 우편으로 전달했다.

시민생물학자는 매월 2회 이상 분야별 조사 활동을 하고, '네이처링'(자연을 관찰·기록·검색하는 공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 결과를 올리는 역할을 한다.

시는 연말 이들 조사 결과를 취합, 생물 다양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 시민생물학자들은 봉사 활동으로 참여한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점검해 내년 정식 운영 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자치단체 중 시민생물학자 위촉과 운영은 울산이 처음 시도한다"라면서 "시범 운영임에도 충실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