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감사원 국감 전 의결 여부 주목
감사원, 월성1호기 감사심의 사흘째 결론못내…내일 재개(종합)
감사원은 12일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 보고서에 대한 심의를 사흘째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재형 감사원장과 5명의 감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월성 1호기 관련 감사 결과 보고서 의결을 위한 세 번째 감사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최 원장과 감사위원들은 오후 6시 넘어서까지 회의를 했으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13일 오전 9시 30분에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7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감사 결과를 심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월성 1호기 관련 감사 규모 자체가 크고 내용도 방대하다"며 "감사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경우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감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오는 15일 감사원을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그 전에 감사 결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감 전에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감사원의 최종 입장이 나온다면 이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앞서 감사원은 총선 전인 지난 4월 9일 감사위원회에서 결과를 확정하려 했으나 같은 달 10일과 13일에 추가로 회의를 연 끝에 보완 감사를 하기로 하고 조사를 이어 왔다.

감사원 감사는 감사위원회 의결을 통해 그 결과가 확정된다.

감사 보고서는 의결 후 짧게는 하루에서 수일 후 국회 등을 통해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