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가입한 생명보험금 요구하다 방화 시도 50대 검거
오래전 가입한 생명보험금을 달라며 보험사 사무실에 찾아가 불을 지르려 한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진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미수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25분 부산 부산진구 한 건물 11층에 있는 보험사 고객상담실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주유소에서 산 휘발유를 1.8ℓ 플라스틱 통에 담아 검은 봉지에 넣은 뒤 고객상담실에 찾아왔다.

휘발유를 꺼내는 순간 보험사 직원이 제지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휘발유 일부가 바닥에 뿌려졌으나 불이 나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A씨는 15년 전에 가입한 생명보험금을 달라며 여러 차례에 걸쳐 고객상담실에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