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덕흠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 금주 고발인 조사
검찰이 이번주 박덕흠 무소속 의원의 '골프장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측을 소환해 조사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동수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 의원을 고발한 A 씨를 오는 15일 오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 의원은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던 2009년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군의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며 A 씨로부터 고발당했다.

박 의원의 후임 협회장인 신모 씨와 협회 경기도회의 전직 회장 박모 씨도 2016년 총선을 앞두고 협회 자금을 횡령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정치자금으로 제공했다며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단체들도 박 의원이 가족 명의로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의 공사 4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활빈단도 박 의원을 뇌물수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자신을 둘러싼 고발과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박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검찰은 A씨가 제출한 고발장과 증거자료 등을 토대로 전반적인 사건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