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서고속철도(SRT)에 두고 내린 물품이 1만3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6일 SRT 운영사 에스알(SR)에 따르면 작년 SRT 열차와 역에서 접수한 유실물은 1만2956건이었다. 이 가운데 6254건(48.3%)이 주인에게 되돌아갔다.유실물 중 고객 인도율이 가장 높았던 항목은 휴대전화다. 총 671건 중 536건(80%)이 주인을 찾았다. 이어 가방은 1225건 중 804건(65%)이, 지갑은 1507건 중 845건(56%)이 주인에게 돌아갔다.반대로 우산은 2774건 중 364건(13%)만 주인이 나타났다. 이어 충전기·보조배터리(37%), 의류(34%) 등도 고객 인도율이 낮았다.겨울철인 12월과 1∼3월에는 가방이, 4∼11월에는 지갑이 가장 많은 유실물이었다. SR은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철부터 지갑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열차로 나들이나 출장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유의를 당부했다.작년 특이한 유실물로는 '대한민국 화랑 무공훈장', '도마뱀', '엽전', '첼로 활' 등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SRT 열차와 역에서 발견된 유실물은 7일간 역사 유실물센터에 보관되며, 그 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경찰서로 이관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경기도와 화성시, 기아가 2조2000억 원을 투입해 초대형 전기차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화성시에 세계 최초의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 기반 차량) 전기차 전용 생산 클러스터를 세우고, 경기도는 전폭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경기도와 화성시·기아는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에 있는 기아 오토랜드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아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PBV는 물류 배송이나 승객 운송 등 특정 목적이나 기능을 수행하도록 맞춤 설계된 차량이다.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과 수납 공간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내부 공간 설계가 가능해 장애인용 차량은 물론 캠핑카·대형 택시·택배·이동식 점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정명근 화성시장, 송호성 기아 사장이 참석해 기아의 신성장 사업 투자와 화성시의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협약에 따르면 기아는 총 2조2000억 원을 투입해 기아오토랜드 화성 내에 29만㎡ 규모의 PBV 전용 공장인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한다. 현재 중형 PBV 공장이 조성 중이고, 올해 상반기에는 대형 PBV 공장 건설에 착공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기아의 신공장 조성이 원할하게 돕기 위해 도로 조기 개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교통 편의 시설을 늘리는 등 행정·제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아 오토랜드 화성 내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