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이헌재·채동욱 등 '옵티머스 고문단' 로비창구 역할?(종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재현 대표 작성 문건 속 고문단 구체적 역할 적혀
    채동욱측 "금시초문" 반박…검찰, 문건 내용 확인 나서
    이헌재·채동욱 등 '옵티머스 고문단' 로비창구 역할?(종합)
    검찰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사기' 수사가 정·관계 로비로 방향을 전환한 가운데 옵티머스의 자문단으로 활동한 인사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고위 경제관료 출신과 법조인 출신들이 옵티머스의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의 고문단에는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실제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는 이들 고문이 회사 운영과정에서 고비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양호 전 행장은 옵티머스가 2017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 시정조치 적용 유예' 결정을 받는 과정에서 중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는 당시 적자누적 등으로 자본 총계가 최소 영업자본액에 미달해 적기 시정조치를 받을 위기에 몰렸다.

    이에 옵티머스는 급하게 자본금 확충 방안을 마련하며 적기 시정조치 적용 유예 결정을 받았다.

    문건에 따르면 양 전 행장은 옵티머스의 공공기관 매출채권 딜 소싱(Deal Sourcing·투자처 발굴)을 도와주도록 당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상상인 증권) 유모 투자센터장과 이모 대부업체 대표를 김 대표에게 소개한 것으로 나온다.

    양 전 행장은 이듬해 김 대표가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와 법적 분쟁을 겪자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이규철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적혀 있다.

    이 전 총리는 2018년 옵티머스가 투자한 성지건설의 매출채권 일부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 서울남부지검에 수사의뢰되자 법무법인 서평의 채동욱 전 총장을 소개한 것으로 나와있다.

    이후 법무법인 서평이 매출채권 검토를 담당하다가 비용문제 등을 고려해 채 전 총장이 지정한 법무법인 한송이 매출채권 확인절차를 진행했다고 문건에 기록돼 있다.

    아울러 옵티머스 자금이 흘러 들어간 경기도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채 전 총장이 지난 5월 이재명 경기지사를 면담했다는 내용도 적혀있다.

    이 전 총리가 추천한 모 발전소 프로젝트에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씨가 투자를 진행 중이라는 내용, 이 전 총리의 제안으로 인프라 펀드를 진행한다는 내용도 기재돼 있다.

    특히 김 대표는 문건 말미에 "금융감독원 검사 과정에서 이슈화될 경우 당사의 정상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준 당사 고문들이 부각돼 게이트 사건화 우려"가 있다고 적었다.

    이에 채 전 총장이 속한 법무법인 서평은 입장문을 통해 "당 법인이 매출채권 검토를 맡았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며, 한송이란 법무법인을 전혀 알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봉현물류단지와 관련해선 "5월경 몇몇 분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해당 단체장을 처음으로 만난 적은 있지만, 물류단지에 관한 구체적 언급이나 인허가 등에 관해서는 그 어떤 말을 꺼낸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서평은 옵티머스 사건이 터진 직후인 지난 6월 자문계약을 해지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들 고문단이 옵티머스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로비 목적으로 고문 활동을 했거나 그 과정에 뒷돈이 오갔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문건을 확보한 검찰은 옵티머스 관련자들을 상대로 문건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해당 문건 내 관련자를 상대로 문건 작성 배경과 취지, 사실관계를 조사해 피의자 신문조서에 남겼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뭉개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해당 문건에 실명이 일부 있으나, 청와대와 정계 인사들의 실명이 적혀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팀은 펀드 사기가 가능했던 배경과 자금 사용처, 로비 의혹 등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전화하지 말랬지?'…보험설계사 집으로 불러 감금한 60대男

      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보험설계사가 감금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9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2분께 "파주시 동패동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보험설계사를 외부로 내보내 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임의동행 조치했다.A씨는 "보험 설계를 받겠다"면서 보험설계사인 6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주거지로 오게 한 뒤 약 50분간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반복적인 보험 가입 권유 전화에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A씨는 집으로 온 B씨의 전화를 이용해 B씨의 상사에게 항의 전화를 했고, 이 같은 전화를 받은 B씨의 상사가 경찰에 신고했다.A씨가 B씨에게 폭행이나 상해를 가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귀가 조처했으며, 추가 조사를 거쳐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서울시 "전장연 시위 참가비를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함께 서울시의 장애인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서울시가 반박에 나섰다.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전장연과의 간담회에서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서울시의 노력을 왜곡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서울시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자립 지원을 위해 역대 어느 정부나 지자체보다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해 왔다”며 “이를 ‘권리 약탈’이나 ‘후퇴’로 규정하는 것은 서울시 행정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관 지하철역 승강기 미설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의 행정 권한 밖의 사안을 마치 서울시의 과오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정치적 공격에 불과하다”며 “정부 책임 사안을 전장연을 앞세워 서울시를 공격하는 정치 행태를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권리중심일자리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은 “‘400명 일방적 해고’라는 주장은 행정 체계를 무시한 선동적 표현”이라며 “해당 사업은 1년 단위 보조금 사업으로 계약 기간 종료에 따라 사업이 종료된 것이지 해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권리중심일자리가 전장연 시위 참가비로 활용되며 집회·시위 참여에 장애인 활동이 집중돼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키우고 일자리의 본래 취지를 훼손했다는 지적도 많았다”며 “민주당은 전장연에 대한 시위 참가비 지원을 서울시가 계

    3. 3

      "이 추운 날 애들 데리고"…'두바이 쫀득 쿠키' 오픈런에 분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 어린이집 아이들이 영하의 기온 속 야외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포착한 시민은 어린이집 교사가 '두바이 쫀득 쿠키'를 사려고 '오픈런'에 나선 것이냐고 의심했다.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바이 쫀득 쿠키가 뭐라고, 어린이집 만행 너무 화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두바이 쫀득 쿠키를 사기 위해 한 베이커리를 찾았다가, 눈을 의심했다고 한다.오픈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줄을 서 있던 A씨는 한 여성이 아이들을 데리고 온 모습을 보고 '동네 어린이집에서 산책 나오신 듯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7~9명 정도 규모의 아이들은 대략 네 살 정도로 보였다고.맨 앞에 줄을 서 있었던 A씨는 오전 11시 가게가 오픈해 제품을 사서 나오는 시간까지 약 1시간가량 아이들이 추위에 떠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이날 분당 정자동의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였다. 그는 "정말 놀라고 짠했다"며 "누가 봐도 빵집 오픈을 기다리는 거였다. 영하 날씨에 어린이들이 이렇게 오래 서 있는 것을 보는 순간 너무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후에도 계속 신경이 쓰여 뒤를 돌아봤는데, 나중에는 아이들이 안 보여서 간 줄 알았다", "하지만 11시가 돼 매장이 오픈하고 계산을 마친 뒤 10분 정도 지나 나왔더니 아직도 아이들이 처음 함께 왔던 그 선생님과 줄을 서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아이들이 춥다고 하니까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아이들 몸을 덥히려는지 하나, 둘 구호를 외치며 아이들 몸을 움직이게 하고 있었다"면서 "두바이 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