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마련한 워케이션 공간이 부산 지역 정보기술(IT) 개발자 간 지식 공유의 거점이 되고 있다. 부산을 방문한 IT업계 모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W-데이’가 개발자들의 경험을 넓히고, 직무 역량을 키우는 효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단순히 장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인재들의 네트워크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29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부산 초량동 아스티호텔에 조성된 워케이션 거점센터는 지난해 4월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4460명이 가입했다. 지난 1년 동안 1845명이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매주 ‘W-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을 방문한 카카오와 구글 등 딥테크 기업의 유명 개발자 및 마케터를 초청해 지역 인재들과 지식을 나누는 행사다. 지역 로컬 브랜드의 사장과 부산 방문 실무자를 연결받을 수도 있다.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 처음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유는 부산을 방문하는 워케이션 이용자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취지였다. 최근 프로그램 성격이 확대되며 지역 실무자의 참여가 늘기 시작했고, 지역 스타트업계의 지식 공유의 거점이 되고 있다.송용준 액셀러레이터 인벅스 부산센터장은 이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 1월 IT 개발자·CTO(최고기술책임자) 커뮤니티를 만들어 워케이션센터 내에서 운영 중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W 프로그램을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주제를 제안하고 기획해 운영하도록 유도했다.‘모각코(모여서 각자 코딩)’라는 이름 있는 IT 개발자 모임이 송 센터장의 모임에 참여하는 등 행사 규모가 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 지대공 미사일을 수출하며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주목받는 LIG넥스원이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에 2027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구미시와 경상북도는 29일 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구미코)에서 열린 ‘2024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개막식에서 ‘K방산’ 대표 기업 LIG넥스원과 방위산업 분야 증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LIG넥스원은 연이어 세계시장에서 ‘수출 낭보’를 터뜨리며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가 19조6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초고속 성장하는 기업이다.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첨단무기 체계를 개발·생산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구미사업장에 11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시설을 증설하고 있다.최근 K방산 외연이 넓어지고 세계 안보 정세가 급변하며 무기 수출이 더 늘자 LIG넥스원은 구미사업장에 2025~2027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LIG넥스원 구미 공장에서 천궁Ⅱ를 양산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LIG넥스원은 2032년에는 유도무기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7.5%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올해 2회째를 맞은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는 경북도와 구미시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서 주관한다. 올 들어 2030년 개항할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 추진으로 행사에 관심이 높아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LIG넥스원의 투자가 구미의 글로벌 4대 방산도시 도약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미=오
경상남도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지식산업센터 ‘신화 더 플렉스시티’(사진)가 29일 준공됐다.창원 유니시티와 마산 메트로시티를 연결하는 팔용터널 입구에 있는 첨단지식산업센터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했다. 지하 1층~지상 23층, 연면적 9만6945㎡, 주차 면수 847개 규모다. 지하 1층~지상 6층에 드라이브인 제조형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섰다. 7~18층은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19~23층은 포스코건설 오피스텔 브랜드 ‘더샵 라르고’로 활용된다.지상 6층까지가 제조업에 특화된 지식산업센터다. 5t 탑차가 진입할 수 있고, 최고 6.3m의 높은 층고에 고하중을 견디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업종의 근린생활시설이 입점했다. 지원 시설은 피트니스, 대회의실, 세미나실, 공유오피스, 육아시설 공간 등을 갖췄다.한국산업단지공단이 6층 전 호실에 창원국가산단 미래 비전을 실현할 ICT 집적 센터를 입주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신화 더 플렉스 시티는 경상남도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창원국가산단 구조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했다. 제조업 중심의 창원국가산단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단은 수도권과 달리 인프라와 수요 부족으로 민간 주도형 지식산업센터 조성이 쉽지 않았다. 창원 지역 철강유통기업인 신화철강이 신화 더 플렉스시티 시행에 나서면서 창원국가산단 구조를 고도화할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