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사진=뉴스1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사진=뉴스1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사진)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해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이번주 초 최 회장을 박 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최 회장은 박 씨가 2011년 공군에 입소하면서 제출한 엑스레이와 재검을 위해 제출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사진이 다른 인물의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씨가 허위 자료 제출로 현역 복무를 피하려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특히 그는 서울시청 등에서 집회와 1인 시위를 이어가며 병역비리 의혹 진상규명도 요구했다.

최 회장은 박 씨의 MRI 사진 등을 공개했다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도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관련 자료가 이미 외부에 공개됐다며 지난 8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