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혁신도시 지정…"미래 100년 견인할 혁신 성장동력 확보"
대전역세권에 공공기관 유치하고 연축지구는 혁신 클러스터로
대전 혁신도시 지정안이 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를 통과해 국토교통부 고시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대전시는 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혁신 성장 거점이자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균형발전 신모델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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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전시는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를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했다.

대전역세권지구는 대전역 개통과 더불어 지역 중심지로 성장했지만, 전체 건물의 약 93%가 저층이고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것까지 노후한 건물이 밀집했다.

대전시는 대전역 주변 92만3천㎡ 규모인 대전역세권지구에 중소기업과 교통·지식 산업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원도심 지역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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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 유치 대상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은행,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벤처투자, 코레일 관련 기업,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이다.

대전역세권에 공공기관 유치하고 연축지구는 혁신 클러스터로
대덕구 연축동 일원 24만8천700㎡ 규모의 연축지구에는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이곳은 대덕구 북부와 남부지역 중간지대로, 전형적인 산업과 주거가 혼재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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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과 2023년 개통하는 회덕 나들목으로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다.

행정타운이 포함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성과 공유 확산과 연계 지원으로 동반 성장이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

중점 유치 대상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나노기술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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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곳에 대덕구청 이전 등 광역 행정단지를 조성하고, 인접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혁신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시는 '과학기술·교통 중심'이라는 지역 강점을 반영한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혁신도시 지정으로 대전역세권을 비롯한 원도심 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연계한 새로운 모델로, 미래 100년을 견인할 혁신 성장거점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