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언론따돌리기 협의?…국감장서 007작전 들킨 김홍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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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변호사, 의원실 관계자 등과 출석 시간과 방법 등을 논의했다.
사진을 보면 김 의원은 자신의 변호사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한 뒤 이를 의원실 보좌진과의 대화방에 공유했다.
해당 문자는 "의원 차가 아닌 일반 차가 좋을 것 같다"는 제안과 함께 "기자들은 마지막 휴일날 (검찰) 조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일단 고급 승용차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는 분석이 담겼다.
김 의원은 해당 문자를 공유한 뒤 "변호사 이야기"라며 "차를 바꿀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변호사 측이 김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그래서 검찰에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 했고, 그렇게"라고 적혀 있있다.
소환 시간을 둘러싼 대화도 오갔다.
사진에 따르면 보좌진은 "시간을 바꾸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토요일 10시까지 간다고 기사가 났으니 이 시간을 피해서"라고 제안했고 김 의원은 "30분으로"라는 답신을 준비했다.
김 의원 측은 구체적 소환 경위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함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김 의원을 불러 재산 축소신고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