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역학조사관 정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양적으로 안정적인 정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질병청 국정감사에서 인재근(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청장은 "현재 인구 10만명 이상의 시·군·구 134곳 중 73곳에 역학조사관이 배치돼 있다"면서 "인구 10만명당 (역학조사관) 1명은 최소 기준이기 때문에 인구수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적정한 정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행정안전부와 개선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년에) 2번 시행하던 역학조사관 교육을 올해는 8번으로 늘렸지만, 아직 부족한 상태"라면서 "역학조사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직이 개편된 질병청에 (교육) 담당 부서를 신설했다"면서 "해당 부서를 통해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역학조사관 적정한 정원 확보 필요…교육 체계도 마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