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와 반독점 소송을 벌여 온 미국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라이브네이션)가 티켓 판매 자회사인 티켓마스터를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연방 당국과 합의하며 위기를 넘겼다.9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라이브네이션이 미국 법무부와 반독점 소송에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이번 합의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브네이션은 티켓마스터가 아닌 다른 판매업체를 통한 공연 티켓 판매를 막지 않기로 했다. 또 아티스트들이 자사 공연장에서 공연할 때 다른 프로모터를 고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대 13개의 콘서트홀을 매각하고, 라이브네이션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약 40개 주에 2억8000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라이브네이션 입장에선 당초 예상보다 훨씬 수위가 낮은 결과다. 반독점 소송의 핵심이었던 티켓마스터 기업분할 요구를 피하게 됐기 때문이다. 마이클 라피노 라이브네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가 미국 전역의 아티스트와 팬들을 위한 콘서트 경험을 개선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합의 발표 이후 라이브네이션 주가는 이날 약 6% 상승했다. 다만 이번 소송에 참여한 일부 주 정부 측 변호사들은 합의안을 거부하고 라이브네이션을 상대로 소송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는 “라이브네이션은 수년간 불법적인 독점을 악용하고 공연 비용을 인상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며 “이번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는 이번 사건의 핵심인 독점 문제를 해결하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상황을 두고 하루 사이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전쟁 종료 시점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 이슈 컨퍼런스에서 “여러 면에서 승리했지만 아직 충분히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또 이번 전쟁이 “단기간 작전이 될 것”이라며 “그들이 언제 항복할지 모르겠지만 이틀 전에 항복했어야 했다. 이제 남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방송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며 “거의 완료됐다”고 말해 전쟁 종료가 임박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하지만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도 “다시 시작되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전쟁 종료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 주 안은 아니다”라면서도 “곧, 아주 곧”이라고 답했습니다.한편 중동 긴장 고조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진정세로 돌아섰습니다.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9달러대까지 올랐지만, 주요 7개국이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 동부시간 오후 6시 30분 기준 모두 9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가격을 낮추기 위해 석유 관련 제재도 완화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석유 제재 완화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
호주가 여자 아시안컵 경기 중 국가 연주 때 침묵했던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5명에 대해 망명을 허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으로 강제로 돌아가도록 내버려 둔다면, 그것은 끔찍한 인도주의적 실수가 될 것"이라며 망명 허가를 촉구한 직후에 비자가 발급됐다.AP통신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토니 버크 호주 내무장관은 선수들의 인도주의 비자 발급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버크 장관은 선수들이 안전한 장소로 이송된 후 직접 이들과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는 이란 여자 축구팀을 우리 마음 속에 받아들였다"며 "이란 팀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같은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이란 여자축구팀은 지난 2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국가 연주 때 침묵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 주말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면서 이란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이란 여자축구대표팀은 총 20명으로, 추가 망명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망명을 받아주라.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국이 그들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호주 정부를 향해 망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이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그가 이 문제를 해결 중. 이미 5명은 보호 조치가 이뤄졌고 나머지도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