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구슬땀" 전남대병원, 간호사들에게 점심 대접
전남대학교병원이 8일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간호사들에게 격려의 한 끼 점심을 제공했다.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간호사의 해'로, 당초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취소됐다.

전남대병원은 간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간호부 주최로 병원 뒤편 잔디밭에 음식을 준비해 점심을 제공했다.

"코로나19 구슬땀" 전남대병원, 간호사들에게 점심 대접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식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배치했으며 근무 간호사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것을 피하고자 시간대를 6개로 나눠 부서별로 진행했다.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동이나 선별진료소 근무 등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한 간호사들에게는 업무 현장까지 음식을 직접 전달해 이번 행사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행사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모처럼 야외에 마련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동료들과 함께 '반짝 휴식'을 누렸다.

마스크를 쓴 채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남기는 등 청명한 가을 오후를 만끽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했다.

주덕 전남대병원 간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의 피로를 다소나마 해소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환자 중심의 진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