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여성 학자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미국의 제니퍼 A. 다우드나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라 불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상의 5대 분야에서 생리의학, 물리, 화학 등 과학 분야는 최근 수십 년에 걸친 연구 동향과 성과를 가늠케 한자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는다.
이 중에서도 화학 부문은 알프레드 노벨의 발명과 발명품 산업화의 기초를 이뤘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벨위원회도 홈페이지를 통해 노벨이 생전에 가장 중시한 영역이 화학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노벨은 유언장에서 화학상을 두 번째 순서로 시상하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노벨화학상은 1901년을 시작으로 112차례 수여됐으며, 수상자는 186명이다.
샤르팡티에와 다우드나의 수상으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여성학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외에 노벨화학상을 받은 여성학자로는 '퀴리 부인' 마리 퀴리(1911년), 퀴리 부인의 딸 이렌 졸리오퀴리(1935년), 도러시 크로풋 호지킨(1964년), 아다 요나트(2009년), 프랜시스 H. 아널드(2018년) 등이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여성의 과학기술계 진출 확대와 2017년 발생한 스웨덴 한림원 '미투 사건' 등으로 인해 여성 수상자 비중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1996∼202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및 수상업적. ▲2020년: 에마뉘엘 샤르팡티에(프랑스), 제니퍼 A. 다우드나(미국) = 유전자 편집 연구에 기여. ▲2019년: 존 구디너프(미국), 스탠리 휘팅엄(영국), 요시노 아키라(일본) = 리튬 이온 배터리 발전에 기여. ▲2018년: 프랜시스 아널드(미국) = 효소의 유도 진화 연구. 조지 P. 스미스(미국), 그레고리 P. 윈터(영국) = 항체와 펩타이드의 파지 디스플레이 연구. ▲2017년: 자크 뒤보셰(프랑스), 요아힘 프랑크(미국), 리처드 헨더슨(영국) = 용액내 생체분자 구조 결정을 위한 고해상도 저온 전자 현미경 관찰법 개발 ▲2016년: 장피에르 소바주(프랑스), 프레이저 스토더트(영국), 베리나르트 페링하(네덜란드) = 분자기계를 설계·제작. ▲2015년: 토마스 린달(스웨덴), 폴 모드리치(미국), 아지즈 산자르(미국·터키) = DNA(유전자) 복구 메커니즘 연구. ▲2014년: 에릭 베치그, 윌리엄 E.머너(이상 미국), 슈테판 W.헬(독일) = 초고해상도 형광 현미경 기술 개발. ▲2013년: 마틴 카플러스, 마이클 레빗, 아리 워셜(이상 미국) = 복합체 분석을 위한 다중척도 모델링의 기초 마련. ▲2012년: 로버트 J. 레프코위츠, 브라이언 K. 코빌카(이상 미국) = 심혈관계 질환과 뇌 질환 등에 관여하는 'G단백질 연결 수용체'(GPCR)에 대한 연구. ▲2010년: 리처드 F. 헤크(미국), 네기시 에이이치, 스즈키 아키라(이상 일본) = 금속 촉매를 이용한 복잡한 유기화합물 합성 기술에 대한 연구 ▲2009년: 아다 요나트(이스라엘), 벤카트라만 라마크리슈난, 토머스 스타이츠(이상 미국) = 세포 내 리보솜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 ▲2008년: 마틴 샬피, 로저 시앤(이상 미국), 시모무라 오사무(일본) = 녹색 형광단백질의 발견과 응용 연구. ▲2007년: 게르하르트 에르틀(독일) = 철이 녹스는 원인과 연료전지의 기능방식, 자동차 촉매제 작용 원리 이해에 기여. ▲2006년: 로저 D. 콘버그(미국) = 진핵생물의 유전정보가 복사돼 전달되는 과정을 분자수준에서 규명. ▲2005년: 로버트 그럽스. 리처드 슈록(이상 미국), 이브 쇼뱅(프랑스) =유기합성의 복분해(複分解) 방법 개발 공로. ▲2004년: 아론 치카노베르, 아브람 헤르슈코(이상 이스라엘), 어윈 로즈(미국). = 단백질 분해과정을 규명, 난치병 치료에 기여. ▲2003년: 피터 에이거, 로더릭 머키넌(이상 미국). = 세포막 내 수분과 이온 통로 발견, 인체 세포로 수분과 이온이 왕래하는 현상 규명. ▲2002년: 존 펜(미국), 다나카 고이치(일본), 쿠르트 뷔트리히(스위스). = 생물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분자의 질량과 3차원 구조를 알아내는 방법을 개발. ▲2001년: 윌리엄 S. 놀즈, K. 배리 샤플리스(이상 미국), 노요리 료지(일본). = 화학반응에서 광학 이성질체 중 하나만 합성할 수 있는 광학활성촉매를 개발, 심장병, 파킨슨병 등 치료제 개발에 공헌. ▲2000년: 앨런 히거, 앨런 맥더미드(이상 미국), 시라카와 히데키(일본). = 플라스틱도 금속처럼 전기 전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실제로 전도성 고분자를 발명. ▲1999년: 아메드 즈웨일(미국). = 초고속 레이저광원을 이용, 분자 화학반응의 중간과정 관측에 성공. ▲1998년: 월터 콘(미국). = 양자 화학에서 밀도 범함수(汎函數)의 새 이론 개발. 존 포플(영국). = 양자 화학의 계산법인 'CNDO법' 등 개발. ▲1997년: 폴 보이어(미국), 옌스 스코우(덴마크), 존 워커(영국). = 생체 내 에너지원인 ATP(아데노신 3인산) 관련 효소의 작용 기구 해명. ▲1996년: 로버트 컬, 리처드 스몰리(이상 미국), 해럴드 크로토(영국). = 탄소원자 60개로 구성된 축구공 모양의 탄소분자 '버키볼' 발견, 초전도·재료 과학의 신분야 개척.
게이츠재단이 향후 수년간 최대 500명을 감원하고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계를 둘러싼 외부 검토에도 착수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재단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030년까지 최대 500명, 전체 인력의 약 20%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앱스타인과의 관계, 새로운 자선 파트너십을 심사·개발하는 내부 정책을 둘러싼 외부 검토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번 조치는 빌 게이츠와 재단이 앱스타인과의 관계를 둘러싼 폭로로 계속 충격을 받아온 가운데 나왔다. 게이츠는 올해 초 타운홀에서 두 여성과의 외도를 인정하며 사과했고, 앱스타인과의 관계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은 앱스타인의 성범죄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오는 6월 의회에서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마크 수전 게이츠재단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측면에서 우리 조직에 어려운 시기지만, 지금 어려운 조치를 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재단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일부 감원 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 이는 2026년 약 90억달러 예산과 운영비를 12억5000만달러로 묶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구조조정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현재 직원 2375명 가운데 200명을 2027년 말까지 줄일 계획이다. 재단은 여행 경비와 기타 비용 지출도 함께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단 대변인은 메모에 담긴 구조조정 내용을 확인했다.수전은 또 올해 2월 엡스타인과의 관계 및 신규 자선 파트너십 심사 정책과 관련한 외부 검토를 지시했다고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메모에 따르면 해당 검토는 현재 진행 중이며,
미 공화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국 정당 조직과 우호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합친 자금력에서 민주당을 약 6억달러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경합지 후보들의 모금 성적과 별개로 광고와 현장 조직 투입에서 공화당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핵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개인들은 공화당 경쟁자들보다 재정적으로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전체로 보면 사정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공화당의 주요 정치위원회와 우호 단체들은 민주당보다 약 6억달러 더 많은 자금을 쌓아 올렸다.연방선거위원회(FEC)에 최근 제출된 보고서를 보면 4월 초 기준 부채를 반영한 현금 보유액은 공화당 진영이 8억4360만달러, 민주당 진영이 2억4300만달러였다. 이 격차는 중간선거 과정에서 공화당이 광고비와 현장 운영, 기타 선거 비용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재정 균형을 맞추거나 오히려 우위를 넓히는 데 쓰일 수 있다.이 같은 격차의 배경에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모금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슈퍼팩이 쌓아 올린 막대한 자금이 있다. 다만 트럼프 슈퍼팩이 중간선거에서 실제로 얼마나 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트럼프 슈퍼팩을 자문하는 제임스 블레어는 이날 CNN에서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지출 열세에 놓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상당한 지출 우위를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백악관 고문직을 떠나 트럼프 정치 조직을 이끌게 된 그는 이 슈퍼팩이 중간선거에 자금을 쓸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했다.공화당 정당 조직의 우위는 특히 전국위원회 차원에서 두드러졌다. 공화당
미국 국방부(전쟁부)는 22일(현지시간) 존 펠란 미국 해군 장관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펠란 장관이 이번 대이란 전쟁을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는 야전 사령관은 아니나, 미 국방 수뇌부의 핵심 축이라는 점에서 교전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 속 사임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숀 파넬 미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엑스(X)를 통해 "펠란 장관이 행정부를 떠나며,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펠란 장관의 빈자리는 훙 카우 해군 차관(54세)이 장관 대행으로 메우게 된다.해군부의 '문민 수장'인 해군 장관은 해군과 해병대의 훈련, 장비(무기), 행정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펠란 장관이 이끌었던 해군이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대이란 해상봉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AP통신은 이번 사임을 "갑작스럽다(sudden)"고 표현하며, 펠란 장관이 워싱턴DC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설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라는 점을 짚었다.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지난 2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랜디 조지 육군 참모총장을 경질한 지 20여일 만에 발생했다는 점을 들어, 국방부 수뇌부 전반에 대한 인적 쇄신 작업의 일환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하버드 경영대학원(HBS)에서 경영학석사(MBS) 학위를 받은 펠란은 사모 투자회사 러거 매니지먼트를 창립해 이끌었고, 델 창립자 마이클 델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회사 MSD 캐피털을 공동 창립하기도 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장관 대행을 맡게 된 훙 카우 해군 차관은 20년 이상 해군에 몸담은 퇴역 군인 출신이다.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