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만 가능한 '코로나 우울증' 상담…청각장애인 차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민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은 7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담이 전화로만 이루어져 청각장애인들은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없다"며 정부를 상대로 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대인관계는 물론 소통이 차단되면서 청각장애인들이 우울의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은 (비장애인들보다) 더 높다"면서 "그러나 대면 상담은커녕 전화상담도 어렵다 보니 하소연할 곳이 없어 속으로만 앓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진정을 제기한 한 청각장애인은 "전화를 할 수 없는 농인들도 속 시원히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보건복지부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중앙자살예방센터 등에 청각장애인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