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트럼프 건강 호전 기대 속 1% 안팎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과 미국 의회의 부양책 협상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 상승한 5,942.94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1% 오른 12,828.31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0% 뛴 4,871.87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3,221.80으로 1.0% 올랐다.

이날 시장은 미국발 호재에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가 호전돼 곧 퇴원할 수 있다는 소식에 미국 의회에서 오랫동안 지체된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트윗을 통해 부양책 협상 타결을 촉구하고 이에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긍정적으로 반응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야기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데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아무런 미래 관계 합의 없이 결별하는 '노 딜 브렉시트' 리스크가 커지는 형국이라 상승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