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메이컨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던 조지(29)는 코로나19에 두 번째로 걸렸을 때 최초 감염 때와는 다르게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고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는 지난 3월 17일 코로나19에 최초로 감염됐다. 지난 5월 초가 되서야 감염 이전 상태로 회복했고, 같은 달 18일에는 혈장을 기부했다. 그는 코로나19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면봉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조지는 지난 7월4일 또다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조지는 코로나19에 처음 감염됐을 때처럼 고열과 호흡곤란 등을 보일 뿐만 아니라 극심한 피로감을 추가로 호소했다.
조지는 입맛을 잃었고 살이 빠졌다. 그의 림프절도 눈에 띄게 부풀었다.
그는 "계단 한 층을 오르기가 버거웠고 산책을 하는 것도 힘들었다"면서 "(재감염 초기에는) 인터뷰 통화도 끝마치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만 조지가 코로나19에 재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완치되지 않았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네소타대 의과대학의 수전 클라인 교수는 "(조지의 재감염을 증명하기 위해선)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라인 교수는 수두 바이러스처럼 몸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하는 질병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잠복 후 증상을 다시 유발하는 경향을 보이지 않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다른 성향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25일 홍콩에서는 유럽을 방문했던 한 30대 남성이 4개월 반 만에 재감염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세계 첫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다.
같은 달 28일에는 네바다주 공중보건연구소와 네바다대 리노의학대학원이 역시 네바다주 리노에 사는 25세 남성이 코로나19에 두 차례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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