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기간 대비 완도군이숍 전복 판매 61% 증가
없어서 못 판 완도전복…추석 선물용 인기 '폭발'
면역력에 좋은 전남 완도 전복이 추석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

6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추석 명절 전복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유통 업체뿐만이 아니라 산지 양식장에서도 전복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었다.

완도군 농수특산물 중계쇼핑몰인 '완도군이숍'의 전복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기간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이숍의 지난해 추석 기간 전복 택배 발송 건수는 892건이었으나, 올해는 1천824건으로 판매 금액은 7천900만원이다.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 전복 발송 건수는 전년 추석 기간 대비 53% 증가한 18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복(6∼10미)의 경우 주문량보다 물량이 부족, 공급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대복 품귀현상으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판로가 막혔던 중대복(11~15미)이 소진되기도 했다.

이번 전복 품절 현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명절 가족, 지인 간의 만남이 줄어드는 대신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과 서울시 등에 완도군 전복 생산자 단체와 어민들이 뜻을 모아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전복을 보낸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면역력 강화에 좋은 완도 전복이 추석 선물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