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후반기 돌입…"항공료·숙박비 급락"
중국 국경절 연휴(1∼8일)가 후반기로 향하면서 전국 주요 관광지행 편도 비행기 티켓값이 급락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5일 보도했다.

중국 대규모 온라인 여행 사이트 취날왕에 따르면 전날 기준 베이징발 전국 주요 도시행 항공기 티켓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인 관광 선호지역인 하이난(海南)의 경우 베이징-산야(三亞) 노선과 베이징-하이커우(海口) 노선 편도 항공료가 1천위안(17만원 상당)에서 500위안(8만5천원 상당)까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연휴 종료 전날인 7일 베이징발 리장행 편도 항공료도 300위안(5만1천원 상당)으로 연휴 초반 800위안보다 절반 이상 급락했다.

연휴 초반 성수기를 맞아 평균 1천위안(17만원 상당)까지 올랐던 베이징 고급 호텔 숙박료는 상위 10개 호텔 기준 808위안(13만7천원 상당)까지 떨어졌다.

반면, 연휴 막바지 인파가 몰리는 주요 도시 주변 휴양시설 이용료는 급등했다.

베이징 근교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의 1박 숙박료는 3천위안(51만원 상당)으로 평상시 두 배까지 치솟았다.

베이징 여행업계 관계자는 "연휴가 막바지로 향해 가면서 장거리 여행 수요보다 1박 2일 코스가 가능한 단거리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단거리 여행 수요 역시 7일을 기점으로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