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경찰관 6명 중 1명은 사격 '낙제점'…전국 최하
전북 지역 경찰관의 사격능력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격훈련에서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4천709명 중 790명(16.78%)이 5등급(60점 미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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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의 5등급 비율은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중 가장 높으며, 성적이 우수한 강원경찰청(5.86%)의 3배와 맞먹는다.

타 경찰 기관으로 범위를 넓혀도 경찰대학(17.22%)을 제외하고는 전북경찰청의 이 비율을 뛰어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격 5등급은 사실상 '낙제점'으로 상·하반기 연속 이 등급에 머물면 교육 대상자로 분류돼 하루 동안 교육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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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도 성과가 없으면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닷새 동안 등급 향상을 위한 훈련을 하게 된다.

박 의원은 "경찰의 총기는 생명 위협이 가해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사용하게 되므로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격 낙제자인 5등급의 증가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