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급여 보장해 배달 효율화·매출 확대 도모"
코로나에 배달인력 귀해진 日 '야쿠르트 아줌마' 정직원 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배달 인력이 귀해진 가운데 일본에서는 유음료 등을 가정에 배송하는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본 유제품 대기업 '야쿠르트'(ヤクルト·야쿠루토)는 가정집 등에 상품을 보급하거나 영업을 담당하는 여성 배달원(야쿠르트 레이디)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쿠르트는 앞으로 3년 동안 전체 여성 배달원 약 3만2천명 중 약 3천명을 순차적으로 계열사인 판매회사의 정직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여성 배달원은 대부분이 판매회사와 업무위탁계약을 하고 활동하는 개인사업자이며 이들은 배달 차량 임대료 등을 지불하고 실적에 따라 판매 수수료를 받고 있다.

야쿠르트 판매회사가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게 되면 각종 보험료 등 사업비 부담이 늘어난다.

하지만 배달원을 선발하고 육성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정직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인력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해진 것도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야쿠르트 측은 배달원에게 안정적인 급여를 보장하면서 1인당 근로 시간을 늘려 업무를 효율화하고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