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격리' 부천 요양원서 치매 병실 입소자 6명 확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 한 재활요양원에서 입소자 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80대 여성 A씨 등 괴안동 모 재활요양원의 치매 병실 입소자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 50대∼80대 입소자 6명은 지난달 23일 이뤄진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전날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달 23일 입소자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날까지 총 11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중 7층 치매 병실 입소자가 9명이며 나머지는 요양보호사 1명과 간호사 1명이다.

방역 당국은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97명이 입원 중인 이 요양원 전체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한 상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주간에는 요양보호사 1명이 환자 2명을 돌봤으나 야간 시간대나 목욕 등은 치매 병실 요양보호사들이 함께했다"며 "치매 환자 돌봄 과정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부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 등 6명을 포함해 총 362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