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 완료, 차량기지 건설·백운고가 철거 중
1단계 2023년, 2단계 2024년, 3단계 2025년 개통 예정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착공 1년 공정률 5%…내년까지 굴착
지난해 10월 착공한 광주 도시철도 2호선(1단계) 건립 공사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4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현재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의 공정률은 5% 수준이다.

1단계는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을 잇는 17.06㎞ 구간이다.

총 6개 공구에서 동시에 굴착과 복공판(공사 구간 위로 차량 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임시로 깔아 두는 판)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사는 공구별로 도시가스 등 지하 매설물이 없고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점에서 우선 시작했다.

우선 공사 구간은 1공구는 상무중앙로 유덕 교차로, 2공구는 금화로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3공구는 월드컵서로 월드컵경기장 입구, 4공구는 대남대로 미래아동병원, 5공구는 필문대로 지산사거리, 6공구는 필문대로 산수오거리 주변이다.

지하 10m까지 굴착 공사를 하고 복공판을 설치하면 계속해서 공사 구간이 확대되는 방식이다.

내년까지 1단계 전 구간에서 굴착과 복공판 설치를 완료하고 차량이 들어갈 콘크리트 박스와 레일 설치 작업 등을 시작하게 된다.

1단계 모든 구간의 토지 보상도 완료했다.

대상 필지는 영구 편입 34필지 4천83㎡, 일시 편입 12필지 1천110㎡로 보상비는 382억원(국비 217억·시비 164억원) 규모다.

유촌동에 들어설 차량기지도 지난 6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가설 울타리·도로 개설, 토사 반출 작업이 진행 중이다.

1단계 구간에 포함된 백운고가 철거 공사는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착공 1년 공정률 5%…내년까지 굴착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공사 기간 교통 혼잡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 관계 기관과 협조해 교통방송, 전광판, 현수막 등 교통 상황 안내, 차량 점유 최소화, 우회로 확보, 신호체계 변경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순환선으로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지구를 지나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41.8㎞ 구간에 정거장 44곳, 차량기지 1곳을 짓는 사업이다.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단계가 먼저 착공했으며 2단계와 3단계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각각 2024년,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여름에 내린 집중호우로 잠시 공사가 중단돼 예정보다는 다소 공사가 늦어졌다"며 "내년까지는 굴착과 복공판 설치를 완료하고 2023년까지 차질없이 1단계를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