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반짝특수 누린 유통가, 이제 한글날 연휴·코세페 노린다
추석 선물세트 판매로 반짝 특수를 누린 유통업계가 추석 연휴 이후 한글날 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에 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말까지는 일반적으로 업계 비수기로 간주한다.

그러나 올해 10월에는 한글날(9일)을 낀 사흘 연휴(9~11일)가 한 차례 더 있고 11월 초에는 정부 주도의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가 예정돼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유동적인 점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이벤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일부가 10월 중 의무휴업일을 하루 추석으로 변경한 터라 110여곳의 대형마트 매장은 한글날 연휴 때도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다.

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에도 주목하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2015년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16년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진행되고 있다.

추석 반짝특수 누린 유통가, 이제 한글날 연휴·코세페 노린다
예년에는 할인율 등이 낮아 기대보다 효과가 크지 않다는 평가도 많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1~2분기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 6∼7월 진행한 동행 세일 때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가 있었던 만큼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동행세일 당시 유통업계는 대대적인 할인과 판촉 행사를 벌였다.

그 결과 백화점 업계는 매출이 최대 11% 늘었고 대형마트도 행사 상품을 대거 선보였던 축산과 주류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떻게든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할인 행사 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